어떤 사물과 상황을 마주할 때 느껴지는 독특한 감정 혹은 감각을 본인은 스스로 일상의 노이즈라 표명했었으나 이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사물을 발견하고 그 사물의 표면적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데에서 음향학의 가리움 효과(Masking effect)가 생각났고, 이를 착안하여 본인이 느끼는 일상의 노이즈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감각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감각 중에서도 청각, 시각에 집중하여 임의적인 가리움 효과를 만들어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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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떤 주기패턴에서 발견하는 잠깐 있다 사라지는 것들을 수집하여 연구하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너무 흔하고 미미해서 가치가 없는 것, 버려지거나 어떤 것이 빠르게 지나간 흔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은 것들을 발견할 때 본인은 사물(혹은 현상)과 일련의 진동을 경험하는데 이는 불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의 특성과 닮아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사물, 그리고 사물과 나 사이, 그리고 나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일상의 노이즈’라고 명명하며 위와 같은 것들을 발견하는 신호로서 작용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기에 이를 다른 현상과 엮어 감각화하려는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음향학에서의 ‘가리움 효과(Masking Effect)’를 착안하여 어떤 현상을 마주할 때 튀어오르는 순간과 그와 동시에 소거되는 주변의 모습을 소리로써 감각화하고, 또 이 소리에 대한 시각화를 통해 제가 마주하는 사물과의 관계를 재현해보고자 합니다.
▘가리움효과(Masking Effect) : 소리가 겹쳤을 때 본래의 소리가 아니라 갑자기 생긴 소리에 집중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2개(혹은 다수)의 음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한 쪽의 음이 다른 한쪽의 음에 의해 은폐되어 들리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 Masking Effect > | 가변설치, 사운드(2’00”) | 사용된 나무합판에 석분점토, 시멘트와 플라스틱의자, 빔프로젝터(무음), 사운드(기계별 1트랙(총 4대), 서라운드), 블루투스 스피커 무한반복 | 2019 | 서교예술실험센터1호실 설치 이미지
< Masking Effect > | Sound(2’00”) | Used wood, cement, plastic chair, Projector beam(Silence), Sound(4track, surround), loop | installation | 2019 | In Seogyo Art Experiment Center
< Masking Effect > 설치 현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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