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철거개발지역에서 한 깨진 접시를 주웠다. 문득 이 접시의 출처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접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접시를 찾는 중 우연히 이 접시가 짝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 접시의 본질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는 주운 접시와 같은 품종인 짝퉁 접시를 미국에서 주문했다. 이 접시는 다시 한국으로 왔고, 깨진 접시를 대면하게 된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I picked up a broken plate in the Seongsu-dong demolition development area. I suddenly wondered where this plate came from. So I started to find about this plate. As I was looking for a plate, I found out that this plate was a fake, and I began to doubt the essence of this plate. I ordered a fake dish, such as a picked dish, in the United States. This plate comes back to Korea and faces a broken dish. What are the criteria for distinguishing what is real and what is false?
그 때의 접시 그리고 지금의 접시 | 00:12:29 | 싱글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1트랙, 모노) | 2017
The Plates of Past and Present | 00:12:29 |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1track, Mono) | 2017
그 때의 접시 그리고 지금의 접시 | 가변설치, 접시 지름 18cm | 성수동에서 주운 접시와 미국에서 배송된 같은 모양의 접시 | 2017
The Plates of Past and Present | installation, 18cm in diameter | Plates picked up on the road and plates ordered from the United States | 2017
▼ 스크립트_SCRIPT(일부 발췌)
단순한 수집물로 존재한던 이 접시에 대해서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접시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생략)
2017년 4월 15일, 나는 그릇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으로 갔다.
회현역에서 내린 후 그릇도매시장이 있는 곳을 찾아 걸었다.
(생략)
K : 아 아뇨 이거 주웠는데 이거 원본을 한 번 갖고 싶어서.. 구매를 하고 싶은데
(생략)
그릇상인 : ... Korea네 이건.
K : 네?
그릇상인 : 짝퉁이네.
K : 아 짝퉁이예요?
그릇상인 : 짝퉁(?) Korea라 써있잖아
K : 원래는 한국 것이 아니예요?
그릇상인 : 원래는 원래는 영국거지
K : 아 짝퉁그릇이었어요?
그릇상인 : 그렇지 원래는 영국거, 이건 짝퉁, 싼거지
(생략)
이 그릇의 브랜드는 생각보다 비싼 브랜드였고, 내가 가지고 있는 이 그릇은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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