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깨뜨린 화분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식물을 애도하는 장례식 퍼포먼스 영상이다
버려진 화분을 쓰레기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온전치 못한 상태로 어쩌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식물의 모습에게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본인은 이 식물들의 구성요소 대로 분리 하고 그들을 위한 작은 장례식을 치루게 된다. 그것들의 모습을 극대화 시켜서 보이게끔 두어도 사람들은 그것에 관심이 없고,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지나간다. 나는 이것들에 주황색 풍선을 달아 기리고, 한 명이라도 이들에게 눈길을 주길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한 명의 사람이 이것들에 관심을 가져주었고, 나는 그제서야 장례의식을 치르고 이것들을 쓰레기통으로 보내주었다.
< 식물초상 > | 8’57” | 싱글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1트랙, 모노) | 2017
< Plant Funeral > | 8’57” |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1Track, Mono) | 2017